부모님 장례식, 딸인 내가 상주를 할 수 없다고?

 

 

장례 문화는 전통적인 관습이 많이 남아 있는 문화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부분이 상주인데요.
전통적인 관습에서는 상주 역할을 주로 남성이 맡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현대에서도 아들이 없다고 사위가 상주를 하거나, 사촌 남자 형제 또는 어린 장손을 세운다고 하는 집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딸만 여럿 있는 집, 또는 외동 딸만 있는 집 등등 딸이 상주 역할을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보훈상조를 통해 장례를 진행하시는 고객님들 중에서도 여성분이 상주를 하시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남성이 상주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아직까지 남아 있지만, 그럼에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장례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상주의 역할이 뭐길래?

그럼 아들만 가능했던 상주는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요.
장례식에서 상주는 고인의 가장 가까운 가족을 대표하여 여러가지 의식을 주관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장례 절차 주관
장례의 전반적인 절차를 계획하고 장례식장을 선택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합니다.

2. 손님 맞이
고인의 명복을 빌러 온 조문객을 맞이하고, 조문객들이 편안하게 장례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3. 의식 참여
종교에 따라 장례 절차 중 의식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이런 종교적 의식 뿐만 아니라 제사 등 의식에 참여하여 고인을 기립니다.

4. 감사 인사
장례가 마무리 된 후, 도움을 준 살마들과 장례식장에 찾아와준 지인 등 조문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상주 상복에만 있는 이것

상주는 조의금이 담긴 부조함을 총관리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모든 상복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주의 상복 주머니에는 열쇠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요.

이처럼 조의금과 관련된 사항을 모두 상주가 관리하기 때문에 상주가 어리면 조의금 관리가 안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복은 별 차이가 없지만, 완장의 줄 갯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데요.
완장에 두 줄이 있으면 상주이며, 그 외 8촌 이내 ~ 4촌 이내 가족들은 한줄을 착용합니다.

 

 

여자 상주는

상복을 입게 되면 여성은 완장 대신 리본을 착용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제시대 문화의 잔재다, 장례 시 남녀 모두 똑같아야 한다는 이유로 완장 대신 근조 리본을 착용하는 상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의외로 상주 역할이 아닌 것

장례리무진 탑승 시 상주는 직계가족이기 때문에 고인의 관과 함께 장지로 이동합니다.
그러면 이때 영정사진과 위패를 들고가는 역할은 누가 하는 걸까요?
이 역할은 보통은 상주가 아닌 손자가 합니다.


상주는 가족을 대표하여 장례를 이끌어 가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결정해야 하는 사항이 많습니다.

임종 시 가입된 상조가 있다면 부고를 알리고, 장례식장을 결정하고, 조문객 접대 음식 양도 결정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장지, 제단장식, 각종 서류 제출 등 역시 상주가 결정해야 하는데요.

보훈상조는 상주가 처음이거나, 여자 상주이신 분들을 위해 장례 전반에 걸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경황없는 장례, 보훈상조와 함께하시면 보다 쉽게 치르실 수 있습니다.